쿠알라룸푸르 파이브가이즈를 방문하였습니다. 미국 버거 3대장이라고 불리는 파이브가이즈는 한국에서도 현재 엄청난 웨이팅을 해야 먹을 수 있는 햄버거 가게입니다.
말레이시아 여행을 하면서 사실 다른 맛집보다 한국에서는 웨이팅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쿠알라룸푸르 파이브가이즈 매장은 꼭 들러봐야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이렇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쿠알라룸푸르 파이브가이즈 후기, 가격, 주문방법, 매장 분위기 등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파이브가이즈
동부에 쉐이크쉑과 서부의 인앤아웃과 더불어 미국 3대 햄버거로 불리는 브랜드입니다. 땅콩기름에 감자튀김을 튀기는 것으로 유명하고 햄버거를 패티, 소스 등 여러가지로 커스터마이징해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강남점과 여의도점이 있습니다.
위치
쿠알라룸푸르의 최대 번화가인 부킷빈탕의 파빌리온 쇼핑몰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입구가 여러개인데 저는 사진에 보이는 입구로 들어갔으며 1분 정도만 걸어도 바로 보입니다.
지나가는 길에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필수코스인 응커피와 야오야오라는 스페인 프로즌요거트 매장이 있습니다.
이 맞은편에 바로 파이브가이즈 매장이 있습니다.
영업시간
매일 11시~22시까지 운영하며 화, 수요일의 경우 마울리드라는 이슬람 문화때문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격
햄버거의 가격이 꽤 비싼편입니다. 싱가포르에 있다가 말레이시아로 오니 물가가 너무 싸져서 좋았는데 파이브가이즈만큼은 한국에 버금가는 비싼 가격입니다.
버거 하나가 거의 1만원에 육박하며 심지어 탄산음료도 리필은 가능하지만 거의 4천원입니다. 쉐이크쉑이 진짜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파이브가이즈도 그에 비견할만한 가격입니다.
역시 수요가 있으니 가격을 싸게 받을 이유가 없는 시장원칙이 잘 따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리틀 치즈버거 28링깃 (8000원)
- 리틀 버거 23링깃 (6600원)
- 치즈버거 38링깃 (10800원)
- 버거 33링깃 (9400원)
- 프렌치 프라이 소 17링깃(4800원), 중 23링깃(6600원), 대 26링깃(7400원)
- 탄산음료 13링깃(3700원)
- 쉐이크 23링깃(6600원)
후기
쿠알라룸푸르 파이브가이즈 매장 내부를 들어가보면 진짜 미국에 와있는듯한 액티브한 느낌을 받습니다. 온통 빨간색과 하얀색 인테리어로 되어있으며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물론 쿠알라룸푸르에서 꽤 입점한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한국처럼 웨이팅이 있지는 않습니다.
안쪽에서는 오픈키진으로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분주하게 햄버거를 만듭니다. 햄버거 공장장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지금껏 가봤던 햄버거 매장 중 가장 청결도가 높았던 매장입니다. 진짜 햄버거 만드는데 이렇게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서 믿고 먹을 수 있습니다.
먹는 도중에도 테이블쪽에 직원이 상주해 계속 쓰레기를 치우고 청소를 합니다.
한쪽에는 탄산음료를 무한리필해먹을 수 있는 탄산음료기기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탄산도 콜라, 사이다, 환타 등 다양하고 레몬에이드도 있습니다.
그 맞은편으로는 바베큐소스와 케찹을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비치해놨습니다. 개인적으로 머스터드가 없는게 다소 아쉽습니다.
그리고 한국매장에는 땅콩을 제공한다는데 쿠알라룸푸르 파이브가이즈 매장은 땅콩을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쿠알라룸푸르 파이브가이즈 주문방법은 결제하는 카운터에 이렇게 볼 수 있게 비치해 놨습니다. 15가지 토핑을 내가 원하는대로 커스터마이징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15가지 토핑(상추. 토마토, 양파, 케찹, 머스터드, 마요네즈, 피클, 구운 양파, 구운 버섯, 할라피뇨, 피망, 렐리쉬 소스, 스테이크소스, 바베큐 소스, 핫소스)
밀크쉐이크는 피넛버터, 초콜릿, 딸기, 오레오, 솔티드카라멜, 로투스 비스킷, 바나나 총 7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상추, 토마토, 양파, 구운 버섯, 케찹, 머스터드 5가지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특별하게 먹는것도 좋지만 그래도 가장 무난하게 들어가는 토핑을 골라서 가장 기본적인 파이브가이즈의 맛이 어떤지를 판단해보고 싶었습니다.
쉐이크는 오레오와 솔티드카라멜을 주문했습니다. 지금 와서 느끼지만 오레오는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데 피넛버터로 시킬껄 하는 후회가 있습니다.
파이브 가이즈는 매장에서 먹어도, 테이크아웃을 해도 이렇게 크라프트 종이백에 담아줍니다. 뭔가 이들만의 시그니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은박종이로 햄버거를 감쌌습니다.
더블버거라서 그런지 패티가 굉장히 두툼합니다. 크기는 빅맥보다 살짝 크고 두껍습니다. 패티가 빅맥같은 시중 브랜드 햄버거보다 굉장히 두툼합니다.
체다치즈가 엄청 묻어나올 정도로 듬뿍 들어있습니다. 딱 비주얼만 봐도 칼로리 폭탄버거의 고장 미국버거 답게 생겼습니다.
한입 먹어보면 정말 두꺼운 패티와 각종 소스들의 조화가 장난이 아닙니다.
물론 햄버거라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던 맛이라서 놀랄 정도의 맛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미국의 짠맛, 감칠맛, 단맛의 정점을 보여주는 버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자극적이고 미국의 맛을 느낄 수 있으니 사람들이 끊임없이 방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자튀김은 대사이즈를 시켰는데 아이둘에 어른둘인데도 다 못먹었습니다. 정말 많습니다. 성인 두분이 드신다면 감자튀김 대사이즈 하나만 시키셔도 충분히 나눠드실 수 있습니다.
제가 진짜 감자튀김을 좋아하는데 산더미같은 양에 감당이 안되서 결국 남겨서 호텔에 싸왔습니다.
땅콩기름으로 튀겨서 땅콩향이 조금 느껴지긴 하는데 사실 말 안하면 모를 정도입니다. 그래도 바로 튀겨서 나오는 감자투튀김이라서 굉장히 바삭하고 짭짤합니다.
그리고 꽤 감자튀김이 두꺼워서 다소 목이 메이기도 합니다.
솔티드 카라멜과 오레오 쉐이크입니다.
오레오는 무난한 맛이며 솔티드 카라멜은 꼭 추천합니다. 진짜 단짠의 조화가 어우러진 쉐이크가 또 있을까 할 정도로 정말 맛있습니다.
솔티드라고 해서 매우 짜지는 않습니다.
햄버거 2개, 감자튀김 2개, 쉐이크 2개를 먹고 총 169링깃이 나왔습니다. 우리돈으로 48000원 정도가 나온건데 굉장히 비싸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
쿠알라룸푸르 파이브가이즈 총평
사실 한국에서 정말 오랜 시간 웨이팅을 해야하는데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바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우와 할 정도의 유니크한 맛을 가지고 있진 않았지만 정통 미국의 자극적인 햄버거를 맛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도 나중에 말레이시아를 다시 방문한다면 재방문할 예정입니다.
Good Point
- 한국과 달리 웨이팅이 없음
- 정통 미국식 햄버거를 먹어볼 수 있음
- 미국 3대 버거를 먹어볼 수 있다는 자랑
- 훌륭한 위생
Bad Point
- 햄버거 치고는 비싼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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